[회고] 2022년 변화 적응기

bae.200.ok
6 min readSep 4, 2022
  • 올 해 나에게 두 번의 큰 변화가 있었다. 변화 가운데 잘 하고 있는 것과 못하고 있는 것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.
  • 1월 근무 환경의 변화(스타트업 ▶︎ 대기업)로 생긴 이슈는 커뮤니케이션이 많아진 점, 전혀 모르는 기술 스택을 사용하게 된 점이다.
  • 6월 둘 째 출산으로 많은 시간을 더욱 가정에 할애하고 있다. 그로 인해 스스로에게 쓸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다.
  • 좋은 영향을 받은 시간들이 있어서 정리를 해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

잘 하고 있는 것.

  • 9월 서비스 오픈으로 일이 많은 편이다. 그래도 개인 공부를 어떻게든 하려고 힘쓰고 있다.
    > `해야하는 것, 하고싶은 것`을 나누어서 균형을 맞추려 하고 있다.
  • 둘 째 출산으로 하루에 많아야 3시간 정도를 개인시간으로 쓸 수 있게되었다. 3시간을 제대로 확보 할 수 없는 경우도 많다. 그렇지만, 이전과 다른 하루를 받아들이고 있다.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나에게는 쉬운 일은 아니었다.
  • 오늘 하루 어떤 업무를 했는지 매일 정리하고 있다. 덕분에 업무 히스토리를 잊지 않을 수 있고, 기술과 비즈니스를 포함하여 어떤 부분을 모르고, 아는지 정리할 수 있게 되었다.
  • 잘 하고 있는지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울 때에, 주변 시니어분들께 내 상태를 이야기하고, 피드백을 요청한다.

잘 못하고 있는 것.

  • 해야하는 것, 하고싶은 것을 나누는 것까지는 좋았으나, 어떻게 잘 쓸 것인가에 대한 부분을 놓쳤다.
  • 처음 접하는 기술 스택, 엔지니어로서 잘 해야한다는 생각때문인지 기술에만 집착하게 되었다. 덕분에 요구사항대로 구현만하는 코더 혹은 봇이 된 느낌이다. 내가 구성원들과 유기적으로 호흡한다는 생각을 할 수 없었다.
  • 스스로의 실력을 의심하고 비교하기.

최근 영향받은 것.

1 한기용님 인터뷰 영상

  • 문제를 만나면, `내가 해결할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가? 왜 해야하는가?`를 이해하자.
  • 해결 아이디어를 낼 때, `나는 엔지니어야. 그래서 어떤 기술(솔루션)을 써서 해결하는지 중요해`가 아니다. 해결 아이디어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한다. 작은 비용으로 결과를 빠르게 내보자.
  • 솔루션에 집중하지 말자.`어떤 기술을 써서 이 문제를 해결할까`가 아니다. 작은 비용으로 결과를 빠르게 내자.
  • 많은 결정이 One Way는 아니다. 길게 보면 대다수 Two Way다.
  • 커리어 결정을 논리적으로만(머리로만) 하기는 어렵다. 감정(마음의 소리)이 들어가야하고, 후회를 최소화 하는 프레임워크를 가져가자. 대부분 안해본 것에 대한 후회가 남는다.
  • 회사를 고를 때에는 면접을 활용하라. `누가 나의 매니저가 되는지? 지금 팀에서 일을 잘 하는 사람들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?`특히, 커리어 초기에는 회사 이름 보다는 어떤 사람과 함께 하지는지를 보라.
  • 내 커리어에 조언을 줄 수 있는 사람(멘토)을 찾아라. 나에게 질문을 많이 만들어주고, 그럼으로써 내가 가진 방향을 더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는 사람이 그런 사람인 것 같다.
  • 일단 많이 요구하라. 그런 요구를 할 수 있는지는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, 매니저에게 맡겨라. 그럼으로써 내가 갈 방향을 맞추는데 힘써라.
    > 일단 내가 생각한 방향으로 열심히하는 것보다는, 내가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고(알고), 그 방향으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. 그렇기에 매니저에게 내 강점과 단점을 확인하라.

2 시니어 피드백

  • 스페셜리스트, 제너럴리스트가 답이 아닐 수 있다. 적당한 깊이를 가진 몇가지로도 나의 가치를 만들 수도 있다.
  • S/W Engineer는 Computer Science를 배웠지만 Computer Scientist는 아니다. 서비스로 가치를 만드는 사람이다. 가치를 만들기 위해서는,
    > 함께하는 동료를 관찰해야한다. 동료가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가?
    > 고객과 비즈니스를 이해해야한다. 그래야 진짜 문제가 보인다. 그 문제를 어떻게 풀것인가 고민하자.
    > 필요에 따라 Computer Science를 비롯한 기술들을 익혀야한다.
  • 엔지니어로서 옆을 볼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다. 여기서 옆이란, 엔지니어로서 집중하는 기술을 제외한 동료, 비즈니스이다.
  •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되면, 계산하지 말고 그냥 해라. 가급적 내가 그 일을 하는 것이 빠르게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일 수 있다.
  • 잘 하는 사람과 비교하기 보다는 그냥 잘 한다고 생각해라. 계속 나의 길을 가다보면 나의 꽃은 핀다.
  • 무엇이든 투자는 해야한다. 때에 따라 시간일 수 있고, 돈일 수도 있고, 다른 것일 수 있다.
    > 예를들어, 시간이 없다면, 돈을 투자해서 얻고자 하는 것을 빠르게 얻는 방법도 있다.

새로운 Action Item.

  • 지난 액션 아이템은 중에 일부는 버리고, 수정해서 새로운 Action Item을 구성해보자.

1 의지적으로 주변을 살피기

  • 매일 어떤 업무를 했는지 정리하고 있는데, 그것을 작성하면서 오늘 주변에 대해서 기록해보자.
  • 동료에게 발생한 문제는 무엇인지, 그래서 필요로하는 것은 무엇인지, 내가 가진 리소스 내에서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행동까지 이어가보자.
  • 업무를 진행하면서 알지 못했던 비즈니스와 기술의 키워드를 기록하자. 그리고 모르는게 있다면 알아보자.

🔥︎ 서비스와 팀에서 유기적으로 호흡해보자

2 시간 관리

  •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확인하고, 어떻게 효율적으로, 만족스럽게 쓸 수 있는지 고민해보자.
  • 효율: 뽀모도로 기법으로 해보자. Time Timer는 구매를 완료했다.
  • 만족: 하고싶은 것, 해야하는 것을 잘 조절해보자.

🔥 조급해하기 보다는 주어진 것 안에서 어떻게 잘 쓸지 고민하고 실천하자

3 성과를 시각화하기

시각적으로 인지가 필요한 것 3가지만 붙여놓고 있다. 필요에 따라 바꾸어 놓는다.
  • 하던 공부나 목표에 결과물을 시각화 해보자.
    > ex. 책 완독, 블로그 포스팅, 강의 완강 등 성장에 도움이 된 무언가
  • 나에 대한 의심을 멈추고 시각화 된 것을 보면서 잘 하고 있다고 인지하도록 해보자.

🔥 비교 대상은 타인이 아닌 과거의 나

4 문제를 정확히 보는 연습

  •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기술적인 고민만 하는게 아니라, 근본적인 목표와 원인을 생각하자.
  • 무엇이 중요한가? 왜 해야 하고, 왜 필요한가?
    > 이것으로 무엇이 문제 해결인지 정의할 수 있다.
  • 해결 아이디어에 대해서 리소스와 효율은 어떠한가?
  •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위의 과정을 정리해보자.

🔥 문제를 느리게, 여유롭게 보기

앞으로 남은 숙제

  • 나는 무얼 잘 하는 사람인가. 시니어분들을 보면 각자의 색깔이 있고, 장점이 있다. 나는 무얼 잘 하는 사람일까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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